베오울프 이야기
술 안깨서 땡땡이치는 와중에 하나 더 써보자.
어렸을때 <어린이 명작동화>로 읽었던 ‘베오울프 이야기’가 최근 영화로 개봉이 된다고 한다. 원래 이야기에는 나오지도 않는 (적어도 난 기억안난다) 물의 요정인가 물귀신인가로 안짤리냐 졸리가 나오고.
이걸 보니 두가지가 말하고 싶어졌다. 일단, 내가 읽은 책이 영화화될때마다 느끼는것인데…영화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사실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뭔소리냐공?
아무래도 책으로 읽는 이야기는 희소성이 생긴다. 국내 번역본이 없는 이야기를 읽었다든가, 혹은 번역이 되었어도 소위 말하는 베스트 셀러에 속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여기서 해리포터나 다빈치 코드따위 탈락 – 아, 난 그러고보니 둘다 안읽었지. 이 베스트 셀러 거부반응-_-) 독서라는게 이미 ‘매니아’의 행위로 변해가는 와중이라…, 별반 쓸데없는 느낌인줄 알면서도 왠지 이야기를 읽어놓으면 스스로가 조금 대견(?)하기도 하다. (난 자뻑기질이 너무 강해-_-)
근데, 영화화가 되어버리면, 특히나 요즘처럼 책이라곤 한줄도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 까발려지니까(? 표현이…) 왠지 매니악한 취미를 가졌던 사람이 그 취미가 대중화 되면서 갑자기 흥미를 잃게 되는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버린다. 대표적인 예는 뭐랄까, 반지의 제왕정도. 영화화 되기전엔 theonering.net 같은데 들어가서 “헉! 키아누 리브스가 아라곤을 한다고!?!” 소리를 중얼거렸지만 (영화화되기전의 반지의 제왕은 나름 매니악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었으니)… 막상 영화 개봉하고나니 그냥 쓱 보고 땡. 이게 내가 말하는 아쉽다는 것.
또하나는 베오울프 이야기 자체에 관한 건데. 베오울프 이야기엔 2개의 사건이 있다. 그렌델 쳐죽이는 이야기와, 용이랑 싸워서 죽는 (아 용도 죽이고) 이야기. 근데 이 망할놈의 Grendel이란 놈이 바로 tdome에서 내가 몇번이나 시도해봤다가 손들어버린 그 그렌델이다. grendel’s hide 가지고 나오는놈. (몇번이나…라곤 하지만 너무 위험한 지역이라 3~4번 날려보고 말았음. 죽으면 시체 날아가버리고 아템 애들이 줏어가고…. Misty같은 재커가 안도와줬으면 아템 완전 바이바이다 킁)
아니 이넘은 내가 you could walk through gate of hell with that armor 로 입고 싸우는데도 Rocks나 DESTROY로 때리는 어이없는 넘이…. 왜 grendel’s hide는 널려있는거냐? 고작 2k에 팔리고… 다른 캐러들은 얼마나 잡기가 쉽길래 얘를 취미삼아 잡는것일까 ㅜㅜ;; 내 캐러는 정녕 허접의 선을 벗어나지 못하는것이었나 ㅜㅜ;;; 자…자괴감이…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