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20일간 고난도 후배인 병오와 오지명이 북경에 놀러왔다 갔다.
특히 바보 오지는 이번 여행이 해외 여행 처음이라고 -_-;;; 안그래도 어리버리한데 ㅋ 병오는 이 3박4일간 계속 “아 오지 때메 죽겠어요~~” 를 연발 했다 ㅋㅋ
너무 오랫만에 한국사람을 보는거라 넘 신기해서 공항까지 가서 데려오고 호텔도 잡아주고 했는데…
이 사람들이 너무 의욕이 넘쳤는지 (특히 오지) 아님 북경여행의 힘든점을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예상 계획에는 자금성 왕푸징 이화원 티엔탄 용허공 스차하이 밍13릉 만리장성 용경협 798 각종 시장등등을 다 돌아다닌다고 개소리 큰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나 첫날 호텔(총원먼에 있는 노보텔)에서 얼마 안떨어진 천안문 광장에 그 둘을 내려놓고 저녁때 스차하이 입구에서 다시 만나자… 이미 충분히 지쳐있었다. ㅋㅋㅋ
둘째날은 같이 만리장성에 가기로 했는데, 얘네들이 우리집앞의 씨즈먼 지하철역에서 30분넘게 해매는 바람에 체력이 급격이 고갈되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빠따링(八达岭)에 도착해서 만리장성을 오르기 시작하자 근성의 사나이 병오는 “왔는데 그래도 젤 높은데 까지는 가야쥐!!” 라고 말했고….. 덕택에 간만에 험한꼴 당한 나는 심장을 바닥에 쏟을뻔했다 ㅡ.ㅡ;
………그리고 이날 바보 오지는 핸드폰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 ㅋㅋ
다음날부터는 알아서 니들끼리 다녀~~ 하고 마지막날 공항까지 태워다 줬는데 바보 오지는 기적적으로 핸드폰을 다시 찾았다 -_-;;; 글쎄….
그 담날 갑자기 개도 안걸리는 오뉴월 감기에 걸려버렸다!!! ㅡ.ㅡ; 닥터 류는 ‘틀림없이 만리장성 가서 찬바람 맞아서 그래’ 라고 하고…. 열나고 기침이 나서 애한테 옮을까봐 사나흘 밤낮을 마루 소파에서 잤다 ㅠㅠ
그런데 또 그다음엔~!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허리가 아픈거 아닌가. 너무 아파서 어기적 거리다가 다행히 왕천이 차를 끌고 와서 같이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영어를 구사하는 의사’를 만난 덕에 좀 편하게 진찰 받았는데 -_-;; CT촬영을 하고 나온 사진을 보고는 쟈쟈랑 양레이는 태연스럽게 양씨에즈(羊蝎子양 등골)모양이라느니 어쩌구 하고 있다 ㅡ.ㅡ; 야야.
결국 대륙답게 의사는 “어…별거아니니까 그냥 일주일동안 암것도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삼” 이라고 말하고;;; “혹시 물리치료는 받을필요 없남?” 이랬더니 여기 병원엔 물리치료실이 없댄다 ㅡ.ㅡ;
그래서 어기적거리고 와서 누웠는데… 글쎄 어제 아침엔!!!! 갑자기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아파지는 것이다!?
또닥터 류는 ‘이건 틀림없이 통풍임. 평소에 맥주 많이 먹어서 그런것임’ 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이거 저거 먹으랜다 ㅡ.ㅡ;..
어제 오늘 계속 어기적 거리며 살고 있다. 아 씨 힘들어 ㅜㅜ;;

